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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 22세 | 187cm | 8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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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필요하시다면.
굽이치는 밤갈색 머리카락은 풀어 놓거나 반만 묶고 다니는데, 전투가 일어나면 편하게 하나로 올려 묶는다,
한 쪽 눈엔 강시흔이 남았다. 시력엔 지장이 없으나 미관상의 이유로 안대를 착용했다.
허리에 걸고 있던 가문의 허리장식은 집을 나온 후 버렸다. 대신 뒷면에 있던, 제 눈 색과 같은 청옥은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안대의 눈 자리에 박아넣었다. 역시 집을 나온 후 이마의 문양도 지웠다. 오른손목의 두 팔찌만 여전하다. 소원 팔찌엔 뭘 빈 건지 아직도 끊어지지 않았다.
키가 조금 더 자랐다. 2년 전 정백대전 이후 지금까지 몸에 잔흉터가 수없이 생겼다. 강시흔이 더 생겼는지는 모르나 적어도 눈에 띄는 곳은 왼쪽 눈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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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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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
滄浭
성격
性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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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아는 그 사람 |
2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여전히 잘 웃고, 낙천적이고, 뻔뻔하고, 장난스럽고, 다정하다.
아주 작은 변화로, 웃지 않을 때도 웃는 것 같던 얼굴에 무표정이란 게 생겼다.
겸손과 침착함 |
과거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 정도다.
잃어본 것 없이 살아온 세월에서 얻은 자만으로 인해 많은 걸 잃은 후로 뒤늦게 겸손을 배웠고, 조금이나마 철든 것 같은 무게감이 생겼다.
열 중 한 번 꼴로 허당 같은 모습을 보이던 것이 열두번 중 한 번 꼴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
신념? |
명확하게 정의와 올바름을 좇던 2년 전과는 다르게 대의를 위한 신념은 조금 옅어졌다.
자신이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자신이 필요한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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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其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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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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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30년, 일련의 사건 이후 호북으로 돌아갔다. 허나 정백대전에서 변변한 성과를 거두지 못 한 데다 눈에 남은 강시의 흔적 탓에 외아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던 아버지와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이후 집을 나와 반 년여간 잠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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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온 이후엔 강시나 마교도를 처리하는 것을 주로, 그 외에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힘을 보태며 지냈다. 필요로 하기만 한다면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은 탓에, 결국 사람에게 살수를 쓰는 짓까지 하기도 했다. 사존의 가르침과는 어긋나는 것이라 이 일로 사존과도 사이가 틀어진 후 무당산에 돌아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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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31년, 빠르게 성장했던 백가장은 빠르게 무너졌다. 백가장의 유명세보다 조금 더 널리, ‘백 가의 누군가가 장주 자리를 노리고 현 장주를 살해했다, 마치 강시의 짓인 것처럼 피부가 퍼렇게 변하도록 독살한 것이 죄질이 더욱 무겁다, 그것이 발각되어 처형당했다, 범인은 벽산군의 아버지였다…’ 는 소문이 돌았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나 이에 대해 청랑 본인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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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눈의 흔적을 가리지 않았으나 주변의 시선이 좋지 않아 안대를 착용하게 되었다. 이 때에 생긴 별호가 독안수 獨眼獸. 여전히 제 눈이나 별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있으면 자신의 한쪽 눈에 대해 허풍 투성이인 무용담을 들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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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존이 선발대로써 먼저 십만대산으로 향했다. 뒤이어 연안 32년, 본산으로 날아든 지원 요청을 받고 부름에 응했다.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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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일 탓에 31년에는 전에 비해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듯. - 좋아하던 것을 여전히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기껏해야 강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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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여전히 좋아하나 취하면 눈물부터 나오는 술버릇을 가지고 있어 대작하기 좋은 상대는 아닐지도. 다행히 술은 제법 마시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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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를 배워 가끔 연초를 태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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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係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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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거용반 虎踞龍盤 |
"사형, 제가 그 때 구해드렸는데요."
31년 겨울 쯤, 우연히 강시에게 당할 뻔 하던 염과 마주쳐 구해준 후 염을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무려 1년이나. 염이 귀찮아서 버리고 가려고 할 때마다 그 때 염을 구해준 것을 들먹이며 꿋꿋이 쫓아다녔다. 염 역시 어쩐지 전보다 구박이 줄어든 듯. 주로 함께 강시와 마교도를 잡았고, 염이 손 쓰지 않는 작은 일들은 청랑이 처리했다. 이렇게 함께 다니는 잠룡비등과 독안수를 세인들은 호거용반이라 칭했다. 청랑은 이것이 아주 마음에 든 모양. 이후 지원 요청 소식을 듣고 함께 무당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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