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밌는 이야기 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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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갈색의 굽이치는 머리카락은 길게 길러 늘 사용하던 천으로 높게 묶어두었다.

몇 년 사이 훌쩍 자라 더 이상은 어릴 적 막내다운 모습이 남아있지 않다. 품 넓은 옷에 가려져 있으나 그간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듯 단단한 체격이다.

늘 서글서글하게 웃는 상. 무표정일 때에도 미소를 머금고 있는 듯한 얼굴이다.

이마엔 백 가를 상징하는 문양이 있다. 눈 색과 같은 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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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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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 20세 | 185cm | 7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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滄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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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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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格

당찬, 거침없는 |

언행에 망설임이 없고 시원시원하다.

나이를 먹으며 자연히 덜렁거리는 면이 고쳐져 예전만큼 잦은 실수를 보이지 않는다.

열에 한 번 꼴로는 허당 같은 꼴을 보이기도 하지만.

뺀질뺀질, 유들유들 |

어릴 적 뻔한 거짓말에도 쉽게 속고 순진하던 그 녀석은 어디 갔나. 이젠 제법 뻔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비슷한 성정인 그의 사존이 오냐오냐 기른 탓이 클 것이다.

유쾌한, 장난스러운 |

그래도 본성은 그대로인 듯. 잘 웃고 매사 낙천적이며 장난스러운 기질이 많다.

나이에 맞지 않는 장난스런 어리광을 부리기도 한다.

신념 |

자신과 문파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 아주 어릴 적을 제외하면 이 행보에 의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속한 곳을 적대시하는 무림맹과 정도세력에 큰 악감정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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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他

그간의 일 |
  • 연안 25년, 15세. 혼란한 강호의 소식을 들으며 정진이 필요하다 느껴 7개월여간의 폐관수련에 들어갔다. 어린 나이인지라 짧은 기간만에 폐관수련을 마쳤으나 나올 때는 많은 것을 익힌 채였다. 이 때를 기점으로 어릴 때와 성정도 조금 달라졌다.
     

  • 가문인 백 가의 세력이 조금 커졌다. 흩어져 있던 무당 가문 백 씨 일가가 어지러운 강호 속 주현탁의 행보에 동의해 한 곳에 결집한 데다, 호북에 일어났던 모 살인 사건의 해결 및 치안 강화에 공을 세운 덕으로 백가장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장주인 것은 아닌 데다 집안일에 관여하지 않고 있어 청랑 본인과는 큰 관계가 없는 일이나, 가족과는 사이가 좋기에 이 소식을 기껍게 받아들였다.
     

  • 연안 28년, 18세. 갓 출사 후 몇 달간은 표사로써 활동했다. 깊은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한 곳에 발붙이고 있었던 것이 근질근질했을 뿐. 호북과 호남, 섬서 정도를 오가며 지내다 백도 세력이 결집된 후 호북으로 돌아왔다.
     

  • 입문이 늦어 성적이 나쁠 것이라 평가받던 과거와는 다르게 뒤떨어지지 않는 무공, 두터운 인망으로 좋은 평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20년 짧은 세월, 걸림돌 하나 없는 평탄대로를 걷는 중이라 다소 치기 어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호랑이 |

7세 겨울, 그 무서워하던 호랑이를 잡으며 두려움을 극복했다. 굶주린 호랑이가 산 초입까지 내려와 마을 아이들을 해치려는 것을 막은 것. 잡았다곤 하나 죽이진 않았고, 아이들만 구해 보낸 뒤 호랑이도 살려 보내주었다. 이후엔 기묘한 친화력으로 그 호랑이와 정이 들어 가끔 먹을 것을 챙겨주기도 한다. 이름은 성의없게도 ‘묘미猫咪’ (야옹이). 얼굴에 자신이 남긴 흉터가 있어 구분할 수 있는 듯.

별호, 벽산군 |

위의 일 이후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마을에 내려가 떠들어댄 이야기가 과장되어 퍼졌다. 흰 옷의 도사가 신묘한 무공으로 호랑이를 석 장 밖으로 날려보내… 그런 적 없다. 대개 허황된 소리다. 아무튼 그렇게 산신령이자 호랑이를 뜻하는 산군이라 아이들 사이에 떠돌던 것에, 후일 청랑의 눈 색을 딴 글자 하나가 더 붙어 별호가 되었다. 여전히 그의 별호가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호북의 어린아이들 사이다. 아이들 틈에 끼어서 직접 말도 안 되는 허풍을 섞어 본인의 무용담을 늘어놓기도 한다.

자, 창경 |

관례를 치르고 사존께 받은 자. 첫 번째 글자는 큰 바다라는 뜻으로, 사존의 자 선창의 마지막 글자를 이어받았다.

취향 |

호: 어릴 적엔 단 것을 좋아했으나 지금은 그 때만큼 찾지 않는다. 육요리는 여전히 좋아한다.

죽림을 거니는 것을 좋아한다. 무당산 어드메에 가장 좋아하는 죽림이 있다고. 과일은 가리지 않고 좋아하나 가장 좋아하는 것은 복숭아. 기운이 남아도는지 나무에 거꾸로 매달리기나 한 팔로 팔굽혀펴기 따위의 의미없는 맨손운동도 좋아한다.

불호: 특별히 없다.

기타 |
  • 비무대회 시절 얻은 약 600냥의 행방을 묻는다면, 주 장문께 전액 압수당해 무림맹으로 돌려보내졌다. 탈속의 가르침을 이행하지 못 한 죄로 한동안 어떤 벌을 받았는지 서술하기엔 길다. 호되게 당했는지 이후 돈 따위의 속세의 욕망과 도박은 자연히 멀리하게 되었다.
     

  • 여전히 무당파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높다. 구파일방에서 물러나고 사파라 손가락질당해도 개의치 않고 웃어넘긴다.
     

  • 본파의 사형들을 제외하고 더 이상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나마도 출사 후엔 예전에 비해 다소 버릇없어졌다. 타 문파의 상대는 대체로 자로 칭한다.
     

  • 타 문파 친우들과 서신이란 걸 주고받으며 글씨가 그나마 읽힐 만치는 되게 나아졌다. 휘갈겨 쓴 서체로, 악필인 건 매한가지.
     

  • 오른 손목에는 어린 시절부터 착용하던 가문의 팔찌와 소원 팔찌, 허리춤에 가문의 문양이 새겨진 허리장식. 허리장식의 뒷면에는 눈 색과 같은 청옥이 박혀있다.
     

  • 성인이 되고 술을 배웠으며 제법 즐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죽엽청.
     

  • 방어 위주의 무공을 사용하며,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건드리지 않는 이상 적일지라도 살수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껏 인명을 해한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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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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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무당의 첫째와 막내 |

"리 사형, 아니, 무정귀. 왜 이렇게 된 거예요?"

영의 출사 이후, 무정귀가 되었다는 사형의 소문을 들었다. 저 자신은 사존께 함부로 인명을 해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은 탓에 최근 영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어졌다. 영에게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며 같은 백도 안에서 활동하고는 있으나, 영을 볼 때마다 안타깝거나 곤란한 마음이 드는 듯. 호칭조차도 리 사형보단 무정귀라고 칭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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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이곡同工異曲 |

"류 사형, 같이 술 한잔 할래요?"

어릴 적부터 사존끼리의 관계로 인해 함께 수련하고 공부하곤 하며 자랐다. 그 과정에서 시우에게 많은 가르침을 얻어 성장한 본인을 시우가 어느덧 챙겨줘야 하는 사이보다는 동등한 관계로 여겨주는 것을 느끼고 있다. 다만 시우가 어릴 적부터 대쪽같이 엄하게 자라기만 한 것을 염려하여 종종 속세의 문화를 권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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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벌대원 건 사형과 표사 백 사제 |

"아하하, 살살 해주세요, 사형~"

휘의 관례식 이후 휘가 갑자기 태도가 달라져 먼저 대련을 청하곤 하니 반기며 출사 전까지 자주 대련을 해 왔다.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냐 물으니 아버지 때문이라던가. 듣자하니 나쁜 분 같지는 않은데 왜 이렇게까지 싫은 티를 내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역시 사춘기인가? 아무튼, 그러던 사형제는 이제 청랑 본인의 출사 후에도 무당파에 머무는 휘 덕에 무당산에 돌아올 때마다 만나 이 쪽은 바깥의 이야기를, 휘 쪽에선 토벌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오랫동안 이야기꽃을 피우곤 한다. 겉으론 어릴 적과 별 차이 없어보여도 내심 가까워졌음은, 또 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줄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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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바다에 이는 파도 |

"내가 자르고 싶은 건 이 화마의 연쇄야."

어릴 적 화영에게 선물한 백 가 전통의 팔찌 덕에 그 '나찰사'가 백 가 사람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가문의 위신을 중요시하는 아버지가 소문의 주인공을 처리하고 오라 창경을 보냈는데, 그 곳에서 창경이 마주친 것은 나찰사보다는 연파도라 기억하는 그녀였다. 파도가 무사하길 바란 마음으로 만들어 준 팔찌든, 잘라가라 내민 손목이든 잘라갈 리 만무했다. 아버지는 죽 같은 명을 내렸으나 그 때마다 번번이 태연하게 친구라도 만나러 온 양 얘기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였을 뿐이다. 나는 여전히 아무것도 가져가고 싶지 않아. 네겐 더 이상 가져갈 것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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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늘 아래, 같은 두 사람 |

"다시 한 번 웃으며 또 만나자."

비무대회 시절 맺어진 친우의 인연. 그 때부터 소화의 애칭인 소하라는 이름을 부를 정도로 가까워졌다가, 7년이 지난 지금 서로 반대의 세력에서 다시 조우했다. 서로 뜻이 다른 진영에 몸담고 있음에도 서로를 향한 친우의 마음은 변치 않았다. 과거와 변함 없는 태도로 자신을 대해준 소화를 반갑게 여겼으며, 소화를 친우로 여기는 만큼 소화와는 서로 맞설 일이 없기를 바란다.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미워할 수는 없을 테지만. 언제까지나 친우인 거야,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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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eCommission's 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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