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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쳐오지 않아도 봐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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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양
紅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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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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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性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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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 21세 | 177cm | 66kg
구제불능 / 사고무친 / 스스로 생각하는
- 구제불능
알고 있었지만, 굳이 입에 올리지 않았었다. 자신이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여튼, 본성이 글러먹은 사람인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아지려고 애써보았지만, 이젠 잘 모르겠다는 눈치다.
성격도 웃음소리도 여전했다. 그렇지만 그 외의 것에서는 배운 것이 있으니 최대한 써먹었다. 적어도 평범하게는 보이려고.
- 사고무친 四顧無親
사방을 돌아보아도 친척이 없다. 없다기 보다는 스스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
의지해봤자 본인이 주는 해악이 더 클 것이라 판단. 연이 있다면 언젠가 또 만나겠지,
그런 생각으로 가는 사람 막지 않았지만 오는 사람은 선을 은근히 그었다.
-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처럼 남아 남이 정한 규칙을 따라가는 것은 어찌할 방도가 없었지만, 이젠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행동들은 옳은 것이었는가? 그 답을 아직도 찾지 못했지만 스스로 바른 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리고 차라리 이렇게 된 거, 가장 사람들이 꺼려할 자리를 자처해서 지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누가 본다면 가끔 비틀려서 대형사고를 친다고 말할 정도로 잘 나아가다 아주 쉽게 뒷걸음질을 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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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其他
정백대전 이후 |
연안 30년, 정백대전에서 몇 번이나 쓰러지고 나서 생각이 변하였다. 우선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며, 그동안 잊었던 살아있음의 무게를 떠올렸다.
살아간다는 것은 버거운 일이었다. 지금의 내가 살아있어서 무엇을 할 수 있지? 그럴 자격이 있는가?
짧지만 아주 잠시 폐관수련에 들어갔다.
연안 31년, 지금까지 자신의 행보를 돌아보고 이번에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아주 조용히 방랑했다.
의뢰를 받기 보다는 마교도와 강시를 토벌하고 다니는 것을 주로 했으며, 이왕이면 두 번 다시 보지 맙시다. 라는 말과 함께 별호가 생긴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해줄 정도로 아주 묵사발을 내버렸다고. 하지만 그 외의 일에는 손을 쓰지 않았다.
이에 토를 달거나 욕을 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별호도 별호지만 생김새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차고 넘쳤다.), 자신의 업보이니 말을 얹지 않았다.
연안 32년, 방랑을 마치고 부름에 응해 돌아갔다.
호불호 |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더 늘어나지도 줄지도 않았다.
-
대련은 오는 것만 받았다. 아니, 오는 것들 중에서 기분이 내킬 때 (자기 말로는), 꼭 필요할 때만 받았다.
-
주고 받는 싸움을 최소화 하려고 조절 중이다.
-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면 무조건 높여 말한다. 가끔은 반말을 툭툭 내뱉기도 한다. 주로 자로 부른다. (아미파의 경우 법명)
서로 합의했다면 이름이나 애칭, 별호로 부른다. 말투도 여전했지만 조금 누그러들었다.
-
2년 전에서 성장이 멈췄다. 그 외로 달라진 점은 조금 더 늘어난 상처와 정백대전 때 생긴 강시흔 정도.
왼쪽 눈과 (홍양 시점) 두 다리에 흔적이 넓게 퍼져있다. 굳이 가리고 다니기 보다는 머리카락에, 옷자락에 자연스럽게 가려지게 내버려두는 편.
-
양손잡이. 시력, 부상을 입은 것 치고는 여전히 좋음. 매우 건강함. 손재주… 포기.
생일은 문파에 입문한 날, 1월 16일
-
가지고 있는 검 중 하나를 서량에게 넘겼다. 그 검의 이름은 하홍 霞紅이라 하던데, 부디 필요할 때에만 사용하길.
남은 검의 이름은 연화 蓮花. 물어보지 않는 이상 굳이 말하지 않는다.
-
입고 다니는 흰색 장포는 능우염라 엽심후의 것으로 정백대전 때 대화를 나누다가 받았다. 소매가 폭신한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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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係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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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흑접 凌霄黑蝶 |
"이런 꽃에도 찾아오는 별난 나비가 있네요."
연안 31년, 조용히 방랑을 이어가던 홍양은 늦여름에 강시, 마교도 소식을 듣고 행한 곳에서 려아와 우연히 마주쳤다. 별다른 말 없이 함께 강시와 마교도 무리를 소탕했고 이후로도 두어 번 정도 동행하여 토벌하고 다녔다. 정백대전에서 한 번 겨룬 적이 있기도 하고, 목적도 같으니 동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이전처럼 적과 포로 사이가 아니었으니 수월했다고 하는 편이 맞겠지. 늦여름에 피어난 붉은 능소화는 고개를 굽히지 못하는 성정에 맞게 굽혀지지 않았다. 그 옆에는 검은 나비가 머물렀으니, 때가 돌아오면 다시금 붉게 타오를 것이다.
화괴 잡는 신의 |
"하… 알겠어요. 이번에는 어디인데요."
연안 30년, 정백대전 중 포로로 잡혔다 강시와의 전투로 쓰러진 홍양을 사련이 돌봐준 적이 있다. 치료부터 해서 옷이며 심지어 목욕까지...! 홍양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사련을 따라 갈 수 없어 이젠 포기해버렸고 그때부터 휘말려서 끌려가다싶이 연을 이어가고 있다. 연안 31년, 여유로운 방랑을 이어가다보면 이따금씩 사련에게 서신이 와 섬서로 향하고는 했고, 발걸음을 옮기는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 온천 친구로 굳어져버렸다. 이에 본인은 불만이 없는 편. (사실 토를 달지 못하는 것에 가깝다.) 두 사람이 함께 지내면 언제나 홍양이 쩔쩔매며 다니는데, 이에 '화괴가 섬서에 가기만 하면 제 기를 펴지 못한다.' 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사련은 그것이 저때문인 것을 모르는 것 같아 별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있지만... 아무튼, 두 사람은 오해를 가득 끌어안고 함께 온천 여행을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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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무아 諸法無我 |
"거창한 이유를 붙이지 않아도 괜찮은 거였어요."
정백대전 이후에도 여전히 서신을 주고 받았다. 방랑 중에 가끔은 서로가 있는 사천과 운남 사이을 오고 가기도 했으며,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선물 말고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여전히 육류는 먹지 않아 모든 고기는 탐유 그릇으로 향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두 사람은 공통된 질문에 대해서 고민을 해왔었다. 정백대전에서 같은 경험을 한 두 사람의 답은 '사실, 산다는 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쌓이고 또 쌓여서 지나가는 것이다.'였다.
살아있는 한, 무엇이라도 해봐야하는 거예요. 이런 저라도 무언가 할 수 있겠죠. 이런 사람이 있어야 세상의 균형도 맞아 떨어질 거라고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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