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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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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 14세 | 176.3cm | 6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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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있냐?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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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저 하얀 머리 터럭이다. 그 생김새를 설명하자면, 털 색은 시허연 것이 제 주인을 닮아 탐욕스레 색을 빨아들여 금세 하늘의 빛을 띄곤 했는데, 여름의 쨍한 햇볕 아래서만큼은 그 아무 색 없는 온 연의 하얀빛의 색을 띠었다. 산짐승처럼 부숭하고 관리되지 않은 반곱슬의 머리칼은 허리 깨를 넘어 제멋대로 자라있다. 굽실거리는 앞머리가 코 위 깨를 간질여 눈을 가리고 있음에 누가 답답지 않느냐 질문하면, 묻는 말에 얌전히 대답하기는커녕, 왜, 내 생긴 낯 궁금하냐? 응? 응? 보여주면 뭐 해줄 건데? 하며 깝죽댄다. 으, 재수 없다. 분명 저 머리털 속에 있는 눈깔도 욕심 많고 방정맞게 생겼을 것이 뻔하다.

머릿결은 생전 빗질 한 번 안 해봤는지 손으로 슥, 빗어내면 머리털이 한 움큼씩 엉키는데, 주인 잘못 만난 머리칼이 불쌍할 정도로 꼭 그만큼 거칠고 결이 좋지 않다. 허나, 북슬북슬한 것이 동네 똥개 같아 한 번쯤 쓰다듬고 싶게 생겼다는 것은 명실상부한 진실이다. 얘, 너 머리 한번 쓰담아봐도 되니? 하면 뭐가 우스운지 낄낄거리며 냅다 제 대가리를 들이밀고선, 내 머리털 무지 개 같지? 주인 나리, 한번 쓰다듬어주십시오~ 한다.

짜아식이 매사에 진지한 면이 없다.

피부. 반쯤 얼굴을 가린 앞머리 밑으로, 보이는 피부는 제 머리카락만큼이나 창백하다. 하얗지만 혈색이 잘 돌지 않아 그다지 건강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 뵌다. 피부는 거칠고 입술은 늘 말라 부르터있는데, 그 얇기가 얇아 예민하고 한없이 가벼워 보인다.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실없고 의미 모를 소리만 잔뜩 내뱉는다. 그 옆으로는 쪽빛 술이 달린 옥 귀걸이가 달랑이며 걸려있는데, 옥의 색이 물 빠진 듯 무딘 것을 보니 좋은 품질의 물건은 아닌 듯싶었다. 저 스스로는 만족스러워하는 듯싶으니 아무렴 어떠냐 싶긴 하지만.

 

딱 보기에도 그 나이치곤 제법 크다. 어릴 적 못 먹고 자란 것치곤, 콩나물처럼 꾸역꾸역 자라 제 또래 사이에 서 있으면 대가리 하나가 툭 튀어나와 멀뚱히 서 있는 꼴이다. 수련이 게으르진 않았는지 점창파의 창법에 걸맞다 싶게 중심 근육이 잘 발달해있다. 균형있게 잘 자리잡은 근육 중에서도 상체 힘이 유독 강하다. 입문했을 적엔 분명 멀대같은 것이 삐쩍 꼴아 불쌍한 모양새였던 것 같기도 한데. 다시 생각해보면, 여름이고 겨울이고 이리어슬렁 저리어슬렁, 큰 폭의 걸음걸이로 시정잡배처럼 돌아다니는 주제에 수련에는 답잖게도 제법 진지한 모습이 의외다 싶던 것 같기도 하다. 그 덕에 손바닥에는 크고 작은 흉과 굳은살이 잔뜩 배겨있다. 굳이 잡아보지 않아도 투박하고 거친 모양새로, 수련하며 생긴 흉 외에도 더 오래전 생긴 듯한 오래된 흉들이 자잘하다. 손가락은 짧지 않으나 아주 긴 편은 아니었고, 살이 붙어있다기보단 뼈가 두꺼워 손끝이 뭉툭하고 뼈마디가 도드라져있다. 옷은 관리하지 않는 제 몸뚱이와 비슷한 모양새로 여기저기가 닳아 맨들하고 아껴 입지 않은 티가 난다. 허나 이상하게도 어디 하나 헤진 곳은 없고, 차림새 또한 정석대로 차려입어 그 생김이 점잖다. 음, 무서운 장문인에게 야단맞기는 싫은가 보지.

 

허면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이냐, 

수련할 때를 제하면 이곳저곳 휘적휘적 걸으며 의미 없이 쏘다니는 한량 같은 모습에, 사람으로 보일 만큼만 겨우 관리된 몸뚱이. 

수련을 할 때면 답잖게 성실하게 굴기도 하는, 그게 바로 평소 남들 눈에 비치는 그 애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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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格

가벼운│진중하지 못한│능글맞은│호탕한│넉살맞은│의중을 알 수 없는

"뭐야? 어디 가시오들? 설마 놀러 가는 건 아니겠지? 나 빼고? 응?"

팔랑팔랑. 한없이 가볍다. 저 황새처럼 휘적대는 걸음걸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저 빌어먹을 태도다, 태도. 구파의 제자답지 못하게 진중치 못한 모습으로 칠랄레팔랄레 돌아다니는 일은 그놈의 일과 중 하나였다. 행선지 불명. 하는 일 불명. 탐유라는 놈은 항상 그런 식이었다. 수련할 때가 아니면 능구렁이처럼 쏙쏙 빠져나가 홀로 돌아다닌다. 어쩌다 너 또 어디로 내빼려는 속셈이냐! 하고 붙잡으면, 그 세 치 혀를 얄밉게 놀려 상대의 정신을 쏙 빼놓고는 또 날름 튀어버리는 것이다. 저 능글거리며 웃는 낯짝을 보면 누구라도 손바닥을 들어 등짝을 한 대 후려치고 싶어진다. 이놈 자식. 이놈 자식.

처음에는 숫기가 없어 그런가 했더니 그것은 또 아니다.

그 녀석 혼자 또 사라졌구나, 그런가 보다, 하면 또 금세 무리로 돌아와 아무렇지도 않게 섞여 어울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럴 거면 왜 남들을 따돌리며 다니는 건데? 심지어 무리에서 겉돌며 어색하게 어울리는 것도 아니다. 길바닥 왈패들처럼 호탕한 웃음소리로 떠들며(물론 무서운 장문인 몰래) 10년은 만난 지기처럼 제 주위 사람들에게 넉살을 부리곤 하는데, 그게 또 이상하게 자연스러워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것이다. 대체 뭐하는 놈이야? 완전 자기멋대로에. 

도저히 그 의중을 알 수가 없는 녀석이다.

호전적인│허세│본능적인│생존욕구

"하하! 뭐해? 냉큼 덤비지않고!"

걸려오는 싸움은 마다치 않는다. 생각이라는 게 있으면 나설 필요가 없는 싸움에도. 그것만으로도 탐유를 호전적인 이로 보이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인마, 싸움은 기선제압이야 기선제압! 걸려온 싸움을 무시하면 얕보인다고! 기를 콱 눌러줘야지!

...그러니까, 저 말을 들으면 온몸을 부풀리며 하악대는 털 짐승이 떠오르는 것은 분명 착각이 아닐듯싶다. 

저놈 저거 분명히 허세를 부리는 거다. 응.

대체 어디서 굴러먹다 온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엄격한 장문인 아래 지도된 문파 내부의 엄격한 분위기에 덜 물들었다는 것만은 확실히 알 수 있겠다. 탐유놈은 이상하게도, 제가 먼저 싸움을 거는 일은 죽어도 없으면서 걸려온 싸움에는 그렇게 역정을 내며 달려들곤 했다. 사람이 사람답게 머리를 좀 쓰고 살아야지, 구파의 제자 주제에 저렇게 본능대로만 사는 건 또 무슨 경우인가? 이건 뭐, 자연에서 통용되는 법칙 중 하나인가?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 이런 거? 그렇다면 놈은 참 살겠다는 의지가 강한 짐승에 속하겠다 싶다.

그러나 둔한 │ 허술한 │ 허당 │미숙한

"어... 어라? 이게 이러면 안 되는데? "

...이상한데에서 허술하고 미숙했다.

그 생존-관련된 일만 아니면 어디 하나 나사빠진 놈처럼 구는게 바로 놈이었다. 허술함을 너머 허당이오, 허당을 넘어 멍청이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꼭 잘나가다가도 이상한 데에서 엉뚱한 모습을 보인다든가, 어린애처럼 미숙하고 칠칠치 못한 모습을 보인다든가 손이 많이 가는 일을 벌이곤 했는데, 아주 자주있는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드문일도 아니었는지라 

평소의 그와 어울려 다니는 사람들을 놀래키곤했다.

평소의 그 망나니같은 놈과 같은 사람 맞아? 사실은 저 엉클어진 머릿털도 빗질조차 할 줄 몰라서라던가?  

...에이, 설마 아니겠지? 나이가 몇인데!

탐욕스러운

"알고있냐?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 것이지."

욕심이 많다. 사람이든 물건이는 눈독들이지 않는 것이 없었다. 

욕심을 넘어 탐욕이라 칭하는게 옳겠다 싶을정도로. 제 아무리 문파의 도에 물들지 않았더라도 말이지, 저렇게 욕심 그득한 모습이라니. 쯔쯔.

저 놈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 취급을 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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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他

01. 點蒼 |

01-1. 입문 기간(3년, 8개월)

다 죽어가는 몰골로 나타난 탐유 라는 놈이 점창에 몸을 담은지도 어언 3년 8개월이 흘렀다. 

01-2. 입문 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점창산에서 조금 떨어진, 외진 운남에서도 더 외진 마을 길거리에서 살던 놈을 그 녀석의 사존이 주워온 듯 싶었다. 

실없는 소리는 잔뜩 내뱉지만 가릴것 없이 떠벌리고 다니는 가벼운 입은 아닌지라, 이 이상은 누구에게 말하고 다닌 적이 없다. 

01-3. 사존

이름은 윤 외.

호방하다. 자비롭다. 

그 생김새가 헌앙하여 구파 중 하나인 점창의 이대 제자로서 한 치의 부족함이 없다.

눈에서는 언제나 짓궂음과 의기가 빛을 낸다. 인망 또한 두터운 편. 

반올림해서 3년쯤 전, 죽어가기 직전의 탐유를 길바닥에서 구해내 점창으로 돌아온 적이 있다.

01-4. 창법

평소에는 근력과 유연한 어깨를 기반을 둔 정석적인 점창의 창술을 사용하나,

위기에 몰리게 되면 생존에만 초점에 맞춰있던 습관이 튀어나와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는 위험한 싸움방식을 사용한다. 

여러 번 혼이 나기도 했으나 오랜 버릇이라 잘 고쳐지지는 않는 모양.

02. |

 

02-1. 탐유

탐할 탐

벼리 유.

대체 누가 지어준 이름인지 엉망진창에 의미불명이다.

02-2. 生

0702

금어초_욕망

02-3 . 身

  • 시력 | 앞머리로 제 앞을 죄 가렸음에도 잘만 보고 다니는 것을 보니 시력이 꽤 좋은 듯싶다.

                        점창파의 쾌속한 창법에 익숙해졌다보니 동체 시력 또한 좋은 편.
 

  • 미각 | 조금 과장을 보태, 흙을 준대도 맛있게 먹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막입이다.
     

  • 촉각 | 촉각또한 둔하다. 대신 검이나 창을 다루는 감각 자체는 예민한 편.
     

  • 체향 | 흙냄새, 풀냄새, 안개 냄새. 
     

  • 체온 | 열이 많지 않아 만지면 미적지근하다. 여름엔 참 좋은 냉각제다.
     

  • 더위, 추위 | 더위에 유난히 강하다. 피부가 두꺼운지 추위를 타는 것도 아닌 듯싶다.

 

02-4. 好不好

좋고 싫음이 남들보다 모호하고 두루뭉술하다.

  • 패물 | 많을수록 좋지. 크크. 거기 너. 넌 가진 것 뭐 없냐? 
     

  • 솔직히 말하자면 | 손에 넣을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좋아하지.
     

​불호

  • 글씨 쓰기 | 난 못 배워먹은 까막눈이걸랑~

  • 가진 사람은 역시 |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냐?

02-5. 趣味

  • 수련. 이것도 취미라고 할 수 있다면야.
     

  • 목적 없이 이곳저곳 쏘다니는 것이 일과 중 하나이다. ...이것도 취미라고 하면 취미라고 할 수 있지.
     

  • 그 외에는 딱히 뭘 하는 걸 본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이렇다 할만한 취미가 없어 보인다.
     

  • 취미는 아니지만, 잡일이 특기인 것 같긴 하더라.

02-6. 習慣

  • 괜히 머쓱하거나 무안하면 제 머리를 벅벅 긁는 습관이 있다. 그 덕에 안 그래도 부숭한게 더 북슬북슬해진다.
     

  • 초조할 땐 입술을 뜯는다. 입술이 건조하고 얇아 곧잘 피를 보곤 한다.

02-6. 소지품

  • 나무봉 하나
     

  • 무소유의 삶이라도 실천하는지 소지품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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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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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상조 

"…. 아픈데 살살 해주면 안 될까…? 요?"

현월의 주기적인 환자이자 전용 도화지(..)이다. 위기에 몰렸을 때 육참골단의 창법을 사용하는 탐유의 버릇 탓에 부상이 잦았는데, 어른에게 자주 보이기 좀 그랬는지 이따금 현월에게 치료받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저가 아무리 염치없는 놈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자주 찾아가는 것은 예가 아닌 듯싶어 부상을 내버려두다가 이를 현월에게 들키고 야단맞았다. 그 이후로는 성실히 치료받으러 가는 모양. 그 횟수가 늘어남에 현월또한 탐유의 몸을 제 공부하는 데에 빌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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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얼굴을 보자! 

"10년은 이르지! 점창산 꼭대기만큼 커져 돌아와라!"

탐유는 무슨 이유에선지 늘 머리카락으로 눈을 가리고 있었는데, 그게 소화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모양이다. 결국 탐유의 앞머리를 걷어내려는 소화의 행동에, 탐유는 잠시 놀랐지만… …어라, 이 녀석. 작다. 그것도 엄청. 처음에는 말을 돌리거나 도망을 다니며 소화를 피했는데, 소화의 키가 작아 제 머리를 치워낼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이후론 전심전력을 다 해 소화를 놀리며 골려주고 있는 모양. 분명 즐기고 있는 모양새다. 오늘에야말로 탐유의 머리를 걷어내겠다는 소화의 선언과 함께 그들의 달리기 난투는 시작된다. 매일 도망 다니는 탐유 또한 덩달아 체력훈련 중인 모양. 강해져서 돌아와라! 소화 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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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치 않은 고마움 

"떡 하나 줄까?"

어릴 적 길거리 생활을 하며 시정잡배들에게 얻어맞은 경험이 있는 탐유는, 무진이 손봐준 비무림인이 산 아랫마을의 시정잡배였다는 사실을 듣고 일방적인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무진에게 있어 그다지 떳떳한 일은 아니었기에 살짝 석연치 않은 모양. 무진이 떡을 좋아한다는 소식을 주워듣고 어디선가 떡을 가져와 슬쩍 내밀고 가거나, 의미불명의 칭찬을 건네고 간다거나 하는 식. 무진에게 있어선 석연찮은 호의지만, 그래도 떡은 잘 받아주기에 탐유는 아직도 생각날 때면 떡을 가져가 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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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는 흰색 

"그거 알아? 까마귀는 안 씻어서 까매진거래."

류하는 곧고 정직한 성품을 가졌는데, 그 탓인가 남이 말하는 것은 곧이곧대로 믿어버리는 경우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탐유가 놀리듯 말한 ‘까마귀는 원래 하얗다.’는 말을 듣고 그대로 속아버린 사건이 있다. 나중에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류하가 탐유에게 까마귀는 흰색이 아니다, 며 정정해주었으나, 이내 ‘이미 알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탐유에게 속은 일을 알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장난기가 생긴 탐유는 류하를 곧잘 놀려먹곤 했는데, 이 탓에 사존에게 혼이 난 일도 있었다. 그 이후로는 아주 심한 장난은 치지 않는 것 같지만 그래도 사소한 장난을 치곤 한다. 넉살맞은 탐유의 성격 탓에 둘은 조금 친해질 수 있었고, 먹을 것을 좋아하는 류하가 막 입인 탐유에게 이것저것 먹을 것을 추천해주는 일도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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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과 오른팔 

"으흠. 흠. 그래 좋아."

탐유와 현리비. 그 둘은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항상 어디론가 쏘다니기 바빴다는 점에서 어딘가 닮아있었다. 그랬기에 더욱, 비가 탐유에게 보이는 태도는 탐유에게 있어 실로 당황스러움 그 자체였다. 항상 바닥의 밑바닥에서 존재해왔던 탐유는 저에게 고개를 숙이는 비를 보고 상당히 어색해한다. 굽히고 들어가는 것은 항상 저의 역할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어색함이 중화되자, 탐유 역시 이를 익숙하게 받아들인다. 어색함을 아주 떨쳐내지는 못하였지만, 이제 홀로 돌아다니는 탐유의 곁에는 이따금 비가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제 나름 은글슬쩍 비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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